스피드걸(Speed Girl), 캠퍼스 라이벌(帯をギュッとね!) by 나에

<스피드걸>
 해방고등학교 육상부를 바탕으로 그린 성장스토리 되시겠다. 어차피 이름을 일본어식으로 번역할 요량이었으면 학교 이름도 똑같이 할 것이지, 학교만 한자를 그냥 우리나라식으로 그냥 읽어서 보는 내내 좀 거슬렸던 기억이 있다.
여자 3000m 장거리에 천재적인 소질을 지닌 나기사와 '푸른 매'라고 불리던 천재 단거리 주자의 동생인 마사토가 만나서 육상선수로 성장하는 스토리 랄까. 달리기밖에 모르는 소녀지만 마사토에는 환장하는 '천연'의 천재인 나기사. 그런 나기사와 죽은 형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기를 바라면서 방황하는 마사토의 고뇌 등 질풍노도의 청춘만화 되시겠다.

육상을 소재로 가면서도 그 속에서 생겨나는 사랑과 경쟁 등을 잘 그려낸 느낌의 만화. 제목은 꽤 오랫동안 들어왔으면서도 보게 된 것은 처음인데 나름 유쾌하게 읽었다고 생각한다.


<캠퍼스 라이벌>
 원래 제목을 번역하면 대충 '허리띠를 졸라매고' 뭐 이런 비슷한 느낌의 유도 만화다. 유도부가 없는 하마나꼬 고교로 진학한 5명의 유도바보와 주인공들의 의지를 북돋아주는 두명의 여자 매니저(호나미, 사쿠라코)의 이야기이다. 학년이 올라가고 나서는 2명의 남자 신입부원과 천재유도소녀 마리도 나오기는 하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데 정확한 이야기는 모르겠지만 역시 유도를 바탕으로 한 청춘물로서는 손색이 없는 명작이다. 전형적인 강한 라이벌들과의 경쟁을 통해 점점 성장하는 것을 보는 것도 재미랄까. 또 유도부 5명 각각의 개성잡힌 캐릭터와 다른 인물들 간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서 유쾌하게 볼 수 있는 만화이다. 두 세번째 다시 보는 건데도 난 왜 이렇게 항상 새로울까.

최근에 본 영화들 by 나에

아아아주 오랜만에 포스팅. 앞으로는 본 영화나 드라마 등등 짤막하게 코멘트라도 남겨서 내가 이걸 봤다든가 생각에 남을만한 걸 기록해 두고 싶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다시 포스팅 시작!

1. 코리아
현정화, 리분희를 중심으로 남북 단일 탁구 대표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최윤영-이종석 러브라인으로 계속 웃게 만들기는 했다만 오정세 캐릭터는 너무 뻔하고 오버한 감이 없지않았고.. 중후반부에 정말 일부러 관객들한테 "이래도 니네가 안 울거임?"하고 협박하는 듯한 연출은 좀 기분이 나쁠 정도였다. 영화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작년 초에 써놨던 <글러브>가 떠오른다는 거였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건 하지원의 "화이팅" 밖에 없다.


2. 캡틴 아메리카
마블 코믹스 바탕으로 만든 영화고 어벤져스가 나와서 그냥 한 번 본 영화. 평점이 별로길래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그럭저럭 킬링 타임으로 좋은 영화라고 생각된다. 어벤져스도 스토리가 개연성 없다고 까는 사람들이 많던데 도대체 만화나 영화 특히 영웅물에 왜 그렇게들 스토리를 중시하는지... 특히나 영화의 경우는 화려한 액션이나 연출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봐야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문학작품도 아니잖수.

근데 아직 어벤져스를 안봐서 뭐라 말하기가 곤란.

3. 오싹한 연애
손예진의, 손예진을 위한, 손예진에 의한 영화. 이민기는 뭐 쏘쏘. 손예진을 딱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쁘고 불쌍하고 연민의 정이 가게끔 나온 영화인 것같다. 마지막에 왜 손예진이 살아났나에 대한 이야기는 마치 <드래그 미 투 헬>의 결론을 보는 느낌이랑 비슷했지만 뭐.. 역시 킬링 타임용으로는 괜찮은듯. 감독은 제목 그대로 오싹한 로맨스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것 같지만 그런쪽으로는 좀 실패한듯하다. 그렇게 깜짝 놀랄만한 장면은 없었으니깐. 감초로 박철민의 연기는 역시나 좋다.

4. 완득이
이걸 왜 이제서야 봤을까. 학교에서 딱히 큰 문제는 일으키지 않지만 다른 친구들과 겉도는 도완득과 그의 멘토 똥주(이동주)선생과의 이야기를 다룬 성장 소설. 다문화 가정이라든가, 우리 사회에서 소외받은 부분에 대한 시각이 돋보이는 영화였다. 겉으로는 찌질해 보이고 폭력교사 같더라도 학교에 똥주같은 선생이 있으면 '아 정말 멋있네'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단 느낌.
근래에 본 영화들 중에서는 최고.

5. 댄싱퀸
초등학교 동창. 타의에 의해 민주열사가 되고. 등떠밀려 결혼하고. 등떠밀려 용감한 시민이 된 황정민과 어렸을 적부터 가수가 꿈인 엄정화 부부의 러브스토리(?) 생각보다 유쾌하고 재미있게 봤고, 나름 감동도 있었다. 지금의 정치현실에 대한 감독의 정치적 인식이 뭐 그대로 녹아나온 영화가 아닐까 싶다. 국K-1 아자씨들 반성 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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