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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2008)
  그냥 왠지는 모르겠지만.. 킬링타임을 위해 이 영화를 보았다. 문성근, 추자현 정도만 알고 보게 된 영화.-사실 동생 역의 전세홍까지 세명이 거의 전부인 영화이긴 하지만..- 나름 신선한 편일까나.. 한국에는 이런 영화는 별로 없었으니까.. 그 만큼 아쉬운 점도 보였던 영화이다. 
 배우들의 연기력 측면에서 보면 '역시 문성근!' 할 정도로 문성근은 캐릭터에 잘 몰입했다. 추자현은 그 동안의 경력에 비춰보면 연기력에선 아쉬움이 느껴졌다. 동생역의 전세홍은 고만고만한 정도. 영화의 대부분을 문성근에 의존한 듯한 영화라 나머지 배우들은 좀 떨어지는 느낌이다.
 무슨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작품을 만들었는지는 잘 모르겠다.-유영철 사건인가..?- 하지만 주인공 판곤의 심리묘사-혹은 변화-라든지, 왜 이러한 일들을 벌여나가는 가를 명확하게 짚어주지는 못하는 영화다. 그 부분이 좀 아쉽다. 물론 싸이코패스라는게 뭐 별다른 이유가 있어서 사람을 죽이는게 아닐수도 있겠지만 어느정도의 개연성은 만들어주는게 어땠을까. 16살에 아버지를 죽인 후로 사람을 죽이게 된 것같은 뉘앙스만 풍길 뿐이지 아무런 부연이 없다. 병든 노모도 판곤을 '노모를 모시고 사는 착한 홀애비'라는 캐릭터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할 뿐.. 후반에 전화기를 향해가다 죽는-혹은 쓰러지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보인다.-감독의 의도는 자식의 살인계획을 듣고 경찰에 전화해 멈추게 하고 싶은 모정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리라-
 여러면에서 <추격자>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작품이지만, 요런 장르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을 한국에서 나름의 시도를 해 보았으나.. 아직은 많이 미약한 것 같다. 좀 더 갈고 닦아야 하지 않을까.

 잔인한 장면 많이나오는거 싫어하는 분이라면... 안보는게 나을 것 같다. 야한거 생각해도 별로일 듯한 영화.(조금은 기대 했는데.. 뭘 기대하든 상상 밖의 일...)

뱀다리. 이상하게 덱스터를 보게 된 이후로 이런 이상한 범죄물 or 싸이코패스가 나오는 작품들을 많이 보게 되는 듯.. -_-
실종, 문성근, 추자현, 전세홍
# by 나에 | 2009/11/03 09:38 | moving picture,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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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킴서 at 2009/11/03 15:33
아..완결이 나도 찝찝햇던 영화...........;;;
영화관에서 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잔인해서 자리에서 뜨고싶었어요ㅠㅠㅠ;;;
Commented by 나에 at 2009/11/03 18:25
뭐.. '폭력에 대항한 폭력이 정당화 될 수 있는가..' 라는 근본적인 물음도 던질 수 있는 영화인듯... 피해자 가족들의 마음은 당연히 범인을 갈아죽여도 시원찮겠지만 과연 그것이 옳은건지... 생각해볼 여지가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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