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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장영훈, 절대군림 by 나에

 보표무적, 일도양단, 마도쟁패에 이어서 장영훈 작가의 네번째 작품인 절대군림까지 읽게 되었다. 네이버에서 이래저러 검색을 하다보니 혹평들도 꽤 보였던것 같다. 끝가지 읽어본 바로는 별로 이해가 안된다. 후반부에 늘어진다는 이야기도 글쎄.. 납득이 별로 안됨. 장영훈이라는 작가 스타일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거나 혹은 이런 글 자체를 싫어하고, 견딜 수 없는 사람들의 평으로 보는게 맞을 것 같다. 장영훈이라는 작가는 뻔한 이야기를 재밌게 만들어내는 재주가 탁월한 사람이다. 또한 작품들마다 여타 양산형 무협과는 달리 우리 삶에 있어서 생각해볼만한 화두를 아무렇지 않게 툭툭 던져주기도 한다. 이런 작가의 작품을 무시 하는건 홍상수 감독을 매번 여자 밝히는 찌질한 남자들에 대한 영화를 찍는다고 폄하해버리는 거나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절대군림은 전작들에 비해서는 좀 더 직접적으로 전작의 세계관과 인물들을 가져다가 쓴 모습이 눈에 보인다. 앞의 작품들에서는 막연하게만 언급하던 인물들이 직접 연관을 맺고 마도쟁패의 주인공인 유월의 후손과 일도양단의 질풍조의 후손으로 짐작되는 질풍세가의 후손이 만나 절대군림의 주인공인 적이건이 탄생하는 이야기를 보면 좀 더 많은 세계관의 공유를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글을 진행하는 방법적인 측면에서도 정차련이라는 여주인공의 2인칭 관찰자적 시점을  통하는 방식과-셜록홈즈로 치자면 왓슨의 역할- 주인공인 적이건, 전지적 작가의 시점 등 다양한 관점으로 글을 전개해 나가는 모습이 보이며 이러한 전개의 변화는 그 전과는 달리 변화한 점이라고 해야할듯하다.

 초·중반부까지 차련과 적이건의 밀당을 보고서도 전혀 나아진게 없다고 생각한다면 뭐.. 말리지 않겠다. 그냥 이 작품을 안보면 될 것 같다. 다만 아쉬웠던 부분은 후반부에서는 차련의 비중이 너무 없는게 아쉬움이 좀 컸다. 아무래도 후반부가 루즈하다고 하는 사람들은 그런 영향을 좀 받지 않았을까 싶다.(물론 장영훈 작가의 특징인 긴 에필로그로 마지막권을 채워 버린것도 크겠지만..) 이 소설은 적이건의 천하일통을 위한 성장기라기 보다는 차련과 이건의 로맨스에 무협을 얹은 쪽이 더 맞는 것 같기 때문이다.-물론 삶에 대한 고찰,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한 고민 등은 덤이다.- 정통 무협을 중시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이게 뭐야?' 라고 생각 될 수도 있는 작품이겠지만... 예술 작품은 수용자들이 즐겁게 받아 들일 수 있고 거기에다가 덤으로 유익하기까지 하면 표현방식이나 내용에 크게 상관 없이 그걸로도 충분히 제 소임을 다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뱀다리. 에필로그에 나온 이연의 가출은 속편도 노려볼 수 있을 만한 결말인 것 같다. 이 작품을 보면서 제일 아쉬웠던 부분은 초반 도입부분의 살수 귀영의 죽음과 꽤 지나서 귀영이 소속된 살수단체가 박살이 날때 아마 동일인(적이건)에 대한 청부여서 인과관계가 있고 살수단체에서도 뭔가 눈치라도 채야되는데 전혀 모르는 것 처럼 진행이 되고, 소설 내용상에서도 실종된 귀영이 있었다면 귀영에게 돌아갔을 청부라는 등의 표현이 있었던걸로 기억되는데(좀 지나서 명확하진 않다.) 명백한 오류가 아닌가 싶어서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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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절대군림을 다시 읽어보고 있는데 초반 도입때 나온 귀살문 제일살수는 귀명이었고.. 귀영은 나중에 귀살문의 3살수가 적이건 청부를 하러 갔다가 잡힐 때 나오는 살수더라는 것.(읽고 있는게 개정판이라서 고쳐진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비슷한 이름을 내가 헷갈렸거나 ㅋㅋ) 그리고 초기에 그 무슨 부잣집에서 귀명이 청부 받은 내용에 대해서는 귀살문이 몰라서 적이건이 공통적으로 청부가 된 줄 모르고 있는게 맞는 진행인 것 같다. 다만 저 정도 되는 살수단체가 최고의 살수가 실종 됐는데 원인파악을 계속 못하고 있는것도 좀 ㅋㅋㅋㅋ 적이건의 일처리가 너무 치밀해서 알 수 없었다는 설정이라면 할 말이 없지만 말이다. ㅋㅋ



덧글

  • 글쎄요~ 2015/03/21 01:18 # 삭제 답글

    명백한 오류라기보다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초반에 귀영이라는 살수를 부른 것은 한 거부입니다. 그 거부가 직접 많은 돈을 주고 살수를 부르지요. 최고의 살수를.. 청부대상을 밝히지는 않고 일단 부릅니다. 그곳에서 살수에게 직접 청부대상을 밝히고 청부를 받은 살수는 조사에 착수를 한 후 보고를 하려 했겠지요. 헌데 그 전에 바로 양화영이라는 절대 고수에게 걸려 죽음을 당합니다. 결국 살수문의 문주는 청부대상에 대해서는 알수 없는 상황이 됐다... 라고 가정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면 작가님이 놓친 부분일 수도 있지만 달리 생각하면 그다지 오류라고 볼 수도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이건 작가님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해석일 수도 있고 별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기에 놓쳤는데 님께서 옥의 티를 찾아내신 걸 수도 있겠지요~ 아무튼 정말 재미있게 읽은 작품입니다!
  • 나에 2015/03/23 10:39 #

    그렇게 볼 수도 있을것 같네요.. 뭐 스토리상 크게 문제되는 부분도 아니니깐요 ㅎㅎ
  • 버느아아나 2015/06/03 06:10 # 삭제 답글

    전 이분 소설 참 재밌게 봤는데... 네웹의 장영훈 작가분이 동일인인걸 알고 깜놀했습니다. 그 재밌던 필력은 어디로 가고.... 장르소설계가 돈이 안되긴 안되나 봅니다.... 네웹에서 유치한 문체로 무협을 가장한 로맨스를 쓰시는걸 보면
  • 나에 2015/06/13 10:12 #

    갈수록 필력이 떨어진다는 평이 지배적이더라구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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