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 영화들 간단 평.. 사냥은 그냥 단독으로 해놓을만한 영화가 아닌거 같아서 삭제하고 다시 써 봄. 가장 최근에 본 순서대로 작정했다.
★3.5 부산행(2016, Train To Busan)

돼지의 왕, 창, 사이비 등의 애니메이션으로 나름 입지를 다지고 있는 연상호 감독의 실사(?) 데뷔작이다. 사실은 처음에는 안보려고 했었다. 원래 좀비 영화를 좋아하는 데다 좀비버 같은 쓰레기 작품들도 보는데 이건 못볼게 뭐냐는 생각 + 블루냥의 '한국영화가 아닌것 같다'는 평에 혹해서 보러 감. 결말 나오기 전 까지는 대체로 그런 평에 수긍할만 했지만 다 만든 영화에 신파 뿌리기랄까... 음식에 비유하자면 퓨전요리를 나름 잘 만들었는데 후식으로 클리셰덩어리의 맛없는 한국음식이 나온 그런 기분-마땅히 떠오르는 음식이 없어서 그냥 이렇게 표현- 그런 신파적 요소를 배제하고 보자면 잘 조이는 맛도 있고 만족할만한 작품. 어쨌든 결말 부분에서 점수 다 깎아먹은 느낌이다. 곧 개봉할 서울역으로 만회를 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뱀다리. 요즘 이상하게 김의성 배우가 이리저리 많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특히나 발암캐릭터니깐 주의.
★4.0 도리를 찾아서(2016, Finding Dory)
일단 니모를 찾아서랑은 너무 격이 차이나는 작품이라는 평을 들었는데.. 그냥 니모를 안보고 이것만 본 나는 재밌게 보았던 것 같다. 뭐 물론 너무 우연과 행운에 기반한 작위적인 스토리 진행이 문제점으로 꼽히지만 그냥 아이들이 보는 애니메이션으로 보자면 용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최근의 애니메이션들이 대부분 어른들까지도 커버할 수 있게 만든다는걸 차치하더라도...- 특히 파이프 친구인 도리와 데스티니가 서로를 부를때가 난 너무 귀여워서 그것만으로도 용서해 주고 싶다.
★2.0 사냥(2016, The Hunt)

괜찮은 배우들 데리고 열심히 삽질한 영화... 결과물 때문인지는 몰라도 애초의 극본도 딱히 좋았을거 같지는 않다. 너무 올드한 감성이 아닌가 싶음... 그래도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시원한 총질영화.. 차라리 이쪽을 더 중점적으로 물고 늘어졌다면 이것 보다는 훨씬 나은 작품이 나올 뻔 했을거 같다. 본인의 인내력을 시험하고 싶은게 아니라면 안보는게 좋을것 같다.
★3.5 트윈스터즈(2014, Twinsters)

각각 다른 나라(미국과 프랑스)로 입양 보내졌던 일란성 쌍둥이가 우연히 SNS를 통해서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고 실제로 만나는 이야기를 다큐형식으로 풀어낸 영화. 그들의 만남 자체도 특별하지만 그 타임라인을 이런 형태로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롯이 사만다가 나름 쇼비즈니스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를 보다가 몇년전에 우연히 이 두사람의 이야기를 뉴스에서 접했던 기억도 나고 여러모로 신기하고 재미있고 서글픈 영화였다. 근데 나중에라도 둘은 친모를 만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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